오르골당을 나온 뒤 오타루 운하로 향했습니다.
마침 배가고파 간단히 요깃거리 찾던 도중 가마에이(かま栄)라는
창업 100년 넘은 어묵집이 있어서 가는길에 잘됐다 싶어 들렀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어묵집이라고 하는데, 유명한 상품은 히라텐(달달한 어묵),
빵롤(어묵안에 이것저것 넣고 튀긴것) 이라고 합니다.
여러 종류 사먹어 봤는데, 히라텐이 달달하고 쫄깃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싶어서 분점에서 히라텐 몇 개 사갔습니다.
간단히 요기 후 조금 더 걸어 도착한 오타루운하.
날씨도 청명하고 눈쌓인 운하도 굉장히 예뻤습니다.
그렇게 걸어다니면서 사진 몇 장 찍고, 삼각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도 이렇게 골목골목 예뻤습니다.
어디 외지 가면, 현지 재래시장은 꼭 방문하는 편이라, 삼각시장을 방문했는데,
재래시장이라기보다는 관광지 시장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관광객이 엄청
많았어요. 식당도 죄다 관광객상대하는 곳이었고, 규모도 생각보다 크지 않았어요.
입구부터 오분정도만 일직선으로 걸어가면 출구가 나오는 그런 작은 시장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시장이 작아서, 구글맵에 시장을 검색해봤는데, 타원 쳐놓은 곳이 오히려 재래시장이었습니다.
관광객없고 분위기도 허름하고.. 사진찍기 좀 그래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삼각시장 가보셨으면 저 쪽
타원 쪽으로 가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시장을 다 보고 숙소인 스스키노쪽 게스트하우스로 출발했습니다.
가는길에 갑자기 눈이 내려서 예상치못하게 눈맞으면서 걸어갔습니다.
삿포로 여행 하는동안에는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면서 눈이 내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홋카이도지역이니 눈내리는 것도 꼭 보고싶었는데, 눈 맞으면서 걷는것도 좋았습니다.
홋카이도 지방에서만 해볼 수 있는 경험이니까요.
스스키노역에 도착해서 숙소로 가던 중 보인 TV타워. 이것도 관광명소인데, 별 관심 없어서
지나가다 사진하나 대충 찍었습니다. 홋카이도지방이라 그런지 오후 4시인데도 벌써 어두웠어요.
간단히 짐만 풀고 바로 나왔습니다. 여행 보통 혼자다니는데 머물때는 게스트하우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여행간 분위기도 나서 좋아합니다.
홋카이도 여행을 검색하면 항상 보이는 니카 간판. 니카는 홋카이도쪽에서 생산하는 위스키 이름입니다.
마트에서 200ml 작은병에 400엔?정도로 비싸지는 않습니다.
다른얘기지만 일본은 무슨 양주라도 우리나라보다는 많이 쌉니다. 잭다니엘 스미노프 조니워커 등등....
카더라로 우리나라보다 주세가 싸서 그런걸로 알고있음.
얘기가 샜는데, 하여튼 가는길에 간판 보이길래 사진 한 장 대충 찍고 지나갔습니다.
아, 그리고 생각난김에 잠깐 더 얘기하면, 스스키노역은 일본 3대 환락가라고 합니다.
성인들이 많이 출입하는 술집과 애들 놀러 다니는 곳 크게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다는데,
제가 느낀 스스키노는 그냥 번화가였어요. 하긴 이틀 다니고 다 알 수도 없는 노릇이니..
홋카이도는 양고기(징기스칸)가 유명하다고 하니, 구글에서 대강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별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잘 찾은듯. 카운터석밖에없었습니다.
이름이 다이치. 꽤나 오래된 가게 같았고, 고기종류는 한종류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는 구워서 곁들여먹는 채소종류나 반찬류인데, 그냥 양파랑 고기만 시키면 됩니다.
맛있어서 양파 한번 더 추가하고 고기도 세갠가 시켜먹었습니다. 물론 맥주도 한 잔 하면서..
배도 부르고, 스스키노역을 구석구석 한바퀴 돌았습니다.
돌아다니다 본 무료안내소.
보통 도쿄에서는 성매매업소? 그런것들 연결해주는 곳으로 알고있는데, 저기는 진짜 내부에
음식사진들 걸려있고 바, 식당 연결해준다고 적혀있어서 여기는 도쿄랑 개념이 다른가 싶었습니다.
스스키노 구석구석 한바퀴 돌고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왔습니다
공용공간이 크게 마련되어있어 다음날 일정정리할겸 술 한잔 더 하면서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두들기다 잠들었습니다.
여행도 여행이지만, 하루 마무리하고 숙소 돌아와서 샤워하고 마시는 하이볼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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