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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재배현장 방문, 가락 농산물 경매 공판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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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수정 2020. 8. 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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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6일, 매일 11시에 나가 밤 12시30분에 들어오는 생활을 계속하다보니,

블로그를 정리하고 싶어도 곯아떨어지기 바빴습니다.

최근 폭우로 인해 농산물 물량이 나오지 않아, 강제로 일이 줄어들게 되어

좋지 못한 이유로 조금 널널해져서.. 피부과방문, 일본 연금탈퇴 일시금청구 등

밀렸던 일 한꺼번에 하고 있습니다.

일을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뿐 아는것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사장님께서 계약재배현장에

데려가주셔서 이것저것 알려주실겸 구경시켜주셨습니다.

농산물은 보통 경매장에서 중도매인을 통해 경매된 물건을 받아오거나, 농가와 계약재배를 하는

경우로 나뉘는데, 날씨가 좋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가격이 널뛰기 할 것 같은

때를 대비해서는 계약재배를 한다고 합니다. 특히 태풍, 장마철 때 농산물이 물을 많이 먹거나 썩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서, 계약재배를 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왼쪽 쥬키니호박, 오른쪽 가지

여태까지 마트에서 파는 채소만 봐왔지, 이렇게 식물을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쥬키니호박은 강원도지역에서는 7~9월에 심어서 수확까지 한달 정도 걸리고,

35도가 넘어가면 꽃이피어도 열매가 안맺히고, 날씨가 추워지면 물량이 1/3정도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모든 채소는 여름에는 강원도에서 재배하고 추워짐에 따라 충청도, 경상도로 내려갔다가

다시 더워지면 강원도로 올라오는 등 날씨에 따라 지역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바뀐다고 합니다.

쥬키니호박 식물

쥬키니 호박이 저렇게 열리는지 처음 봤습니다. 한번 심으면 한계단 밑으로 내려가서 또 심어서

계단식으로 재배, 수확합니다.

쥬키니호박, 가지 계약재배 현장

왼쪽 연한초록빛 띄는게 쥬키니호박 밭, 오른쪽 검푸른빛 띄는 쪽이 가지밭입니다.

요즘 비가 너무 심하게 내려서, 비가 좀 온다싶으면 출퇴근길에 있는 하수구가 넘칩니다.

출퇴근할때마다 이 길을 건너야하는데, 버스 뚜벅이라 아침에 신발 양말까지 싹 다 젖은채로 출근합니다.

차 지나가면 지나가는대로 물벼락맞고 신발은 웅덩이에 빠져서 진흙범벅이고.. 비좀 그만왔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일곱시~여덟 시 사이 회사일이 끝나는데, 회사일이 끝나고 나서는 곧장 가락농수산물 직판장으로 가서

눈에 익히려고 두시간 정도 돌아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흐름을 알고 뭐가 뭔지 눈에

보일 때 까지 매일 나가야 합니다.

사진찍을 생각도 못해봤었는데, 휴대폰 뒤져보니 사진이 네장 나옵니다.

모두 안에서 일하는 분들이기도 하고 워낙 바쁘게 돌아가는 곳이라 사진찍기도 좀 그렇습니다.

가락시장 공판장에는 6개 도매법인(한국청과 대아청과 동화청과 중앙청과 서울청과 농협)이 있는데,

사진보니 저날은 서울청과 가서 본 날인듯합니다.

저기서 농산물 경매가 이뤄진 후 마트 등에 납품된 후 일반 소비자가 구매합니다.

이것저것 써내려가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노트북 잡고 글을 쓰려고하니 별로 쓴 말도 없네요.

아직 가락시장 길도 잘 모르고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는 까막눈이지만, 오래달리기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배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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